제주판 '모세의 기적' 다 태울뻔…몰래 캠핑하다 불 낸 민폐 커플

김미루 기자 2023. 4. 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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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무인도에서 캠핑 중 불을 낸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전 7시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서건도에서 캠핑 중에 피운 모닥불을 방치해 임야와 소나무 10그루 등을 태운 혐의를 받는다.

서건도는 하루 두 차례씩 썰물 때마다 물이 빠지면 자갈길을 걸어 들어갈 수 있어 제주판 '모세의 기적'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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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전 제주 서건도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뉴스1(서귀포소방서 제공)

제주의 한 무인도에서 캠핑 중 불을 낸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전 7시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서건도에서 캠핑 중에 피운 모닥불을 방치해 임야와 소나무 10그루 등을 태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26일 썰물 때 서건도에 들어가 밤 10시쯤 모닥불을 피웠다고 조사됐다.

서건도는 공원녹지법상 도시공원으로 분류돼 지정된 곳 외에서 야영이나 취사, 불을 피우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건도는 하루 두 차례씩 썰물 때마다 물이 빠지면 자갈길을 걸어 들어갈 수 있어 제주판 '모세의 기적'으로도 불린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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