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러 반격' 준비 완료…러 미사일 포격 12명 사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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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러 반격 개시를 앞두고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신의 뜻과 (좋은) 날씨, 사령관 결정에 따라 우리는 이(반격)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는 대러 반격 작전을 예고하면서 14개월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으로 격앙된 전쟁의 역학관계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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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새벽부터 수도·중남부 공격·전국 공습 경보 발령…수십명 부상도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러 반격 개시를 앞두고 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신의 뜻과 (좋은) 날씨, 사령관 결정에 따라 우리는 이(반격)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구체적인 반격 일자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우리는 높은 수준으로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서방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지원 약속한 장갑차 1550여대, 전차 230대를 비롯해 장비 98%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레즈니노우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철권"(iron fist) 역할을 할 무기를 포함해 많은 현대적 장비를 받았으며 일부 장비에 대해서는 훈련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겨울 총공세에 나선 러시아군과 공방을 거듭하며 서방의 전폭적인 무기 지원을 필두로 춘계 반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동부 돈바스 해방으로 전쟁 목표를 축소·수정한 이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바흐무트 점령을 위해 민간 용병 와그너(바그너) 그룹을 동원해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는 대러 반격 작전을 예고하면서 14개월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으로 격앙된 전쟁의 역학관계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부터 수도를 중심으로 중남부 지역에 집중 포격을 가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 공격에 따른 사망자수는 최소 1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키이우에서는 러시아군 공습에 따른 강력한 폭발로 지반이 흔들렸고 전국에는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중부 체르카시주 우만과 드니프로주에서는 러시아 미사일 폭격으로 주거 건물이 붕괴했다.
이 밖에도 폴타바주의 폴타바와 크레멘추쿠, 남부 미콜라이우주 등에서 자정 이후 폭발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인도에서 열린 상하이협렵기구(SCO)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테러와 전쟁'을 구실로 중앙아시아에서 군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키르기스스탄과 타자키스탄에 위치한 러시아 군사기지를 중심으로 전투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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