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전쟁 직전이야" ‘세계적 헤지펀드 대부’가 SNS에 남긴 한마디

2023. 4. 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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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73)가 미국과 중국이 전쟁 직전에 몰렸다고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달리오는 전날 소셜미디어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분석하면서 "전쟁이 불가피하지 않더라도 벼랑 끝 전술과 함께 많은 레드라인(용납할 수 없는 금기)에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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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73)가 미국과 중국이 전쟁 직전에 몰렸다고 진단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달리오는 전날 소셜미디어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분석하면서 "전쟁이 불가피하지 않더라도 벼랑 끝 전술과 함께 많은 레드라인(용납할 수 없는 금기)에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한 그는 대만 문제, 중국과 러시아의 거래, 필수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으려는 미국의 조치 등이 레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각 문제도 위험하고, 통합적으로도 많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내년 미국의 대선이 다가오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4년 (11월) 선거까지 18개월 동안 미국 내 강경파의 정치적 영향이 미·중 관계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이 이미 전쟁 직전에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4년 1월 열리는 대만의 총통 선거도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서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가운데 양측은 경제 디커플링(탈동조화)이나 군사적 대립이 모두 재앙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등 경제 동향 분석에 탁월한 해석 능력을 보이며 1975년 설립한 브리지워터를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키운 뒤 지난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끝내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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