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쉬포드 골' 쉽게 허용...토트넘 팬들 맹비난 "다이어는 CB 아냐"→"축구선수가 아냐"

오종헌 기자 2023. 4. 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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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에릭 다이어의 수비력에 한숨을 쉬었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전반 4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쉬포드가 다이어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웹'은 "다이어는 센터백이 아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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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에릭 다이어의 수비력에 한숨을 쉬었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54)에 위치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3월 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로 임했다. 하지만 최근 본머스에 2-3으로 패한 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도 1-6 참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최악이 됐다. 이에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떠나고 '대행의 대행' 라이언 메이슨이 팀을 이끌게 됐다.


맨유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맨유를 잡기 위해 메이슨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반 페리시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페드로 포로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리고 3백은 클레망 랑글레,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짝을 이뤘고 프레이저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올 시즌 랑글레가 임대로 합류한 뒤 자주 호흡을 맞춰본 수비 조합이었다. 하지만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막판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전반 4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쉬포드가 다이어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다이어의 위치 선정이 아쉬웠다. 다이어는 래쉬포드가 공을 잡은 상황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경로를 차단하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 웹'은 "다이어는 센터백이 아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스퍼스 웹'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더 스퍼스 와치'는 답글에 "다이어는 축구선수가 아니다"며 더욱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다행히 토트넘은 패배를 면했다. 후반 11분 포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후반 34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토트넘은 남은 시즌 4위 진입, 최소 5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스퍼스 웹 SNS 캡처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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