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미 ‘워싱턴 선언’ 비판 “국제 질서 불안정하게 할 것”

손우성 기자 2023. 4. 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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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TASS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핵협의그룹(NCG)을 명문화한 한미 ‘워싱턴 선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과 한국의 핵 합의는 역내 및 국제 질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합의는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해치는 군사 프로그램을 다수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세계 안보를 저해하는 조처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강화하기로 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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