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비자 취업박람회.."외국인 300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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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외국인이 소멸위기 지역에 취업할 경우 장기체류 자격을 주는 지역특화비자 사업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찡티튀징 / 전북지역 유학생(베트남 출신)]"(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 했어요?) 저 그냥 이력서하고 자기소개하고, 한국어능력시험도.."인구감소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하면 5년간 장기체류 자격을 주는 '지역특화형 비자'를 얻기 위해 300명 가까운 외국인 인파가 몰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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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국인이 소멸위기 지역에 취업할 경우 장기체류 자격을 주는 지역특화비자 사업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오늘(28일) 전주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약 200개의 일자리를 놓고 3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려 경쟁을 벌였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각양각색의 옷차림을 한 외국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기업 부스마다 대기줄이 늘어섰고, 면접순서를 기다리는 이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찡티튀징 / 전북지역 유학생(베트남 출신)]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 했어요?) 저 그냥 이력서하고 자기소개하고, 한국어능력시험도.."
인구감소지역에 취업하고 정착하면 5년간 장기체류 자격을 주는 '지역특화형 비자'를 얻기 위해 300명 가까운 외국인 인파가 몰린 겁니다.
올 초부터 일부 시군에서 본격적인 모집을 시작했지만, 도내 6개 소멸위기 시·군의 26개 기업이 한꺼번에 모인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 현재 어디 살고 있어요?) 평택이요. (오늘, 내일이라도 회사 와서 볼 수 있어요?) 회사에서 볼 수 있어요."
박람회 참여 업체들은 지역에서 청년 구인난에 시달리는 제조업종이 대부분입니다.
전문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한 유학생이 주된 타깃으로, 3천만 원 안팎의 연봉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전덕희 / 순창지역 업체 관계자]
"지게차라든가 기계를 움직일 사람을 채용하고 싶은데 내국인이 첫째 없어요. 외국인마저 시골이다보니까 안 온다는 말이에요."
5년 짜리 지역특화형 비자를 취득하면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까지 데려와 함께 살 수 있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수미트 발라미 / 경기도 평택 (네팔 출신)]
"저는 지금 E-9(고용허가 비자)으로 있습니다. 이 비자(지역특화 F-2) 바꾸면 가족이 같이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이 비자로 바꾸고 싶어요."
전라북도는 지난 연말 모집을 시작해 현재 200명을 소멸위기지역 산업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령화로 극심한 일손 난을 겪는 농업 분야로 비자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해수 / 전라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
"올해는 시범사업이지만 지속적으로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습니다."
[조수영 기자]
"전라북도는 오는 10월까지 매달 취업박람회를 열어 올해 목표한 모집 인원인 400명을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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