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친형 살해‥부모도 숨진 채 발견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아침 초등학교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성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이 남성의 동생을 지목했는데, 그 역시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전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 남성이 차로 다가가 운전석에 올라탑니다.
그러더니 곧 운동장 한가운데 서 있는 또 다른 남성에게 돌진합니다.
3시간 뒤 학교 관계자가 운동장에서 차량에 치이고 흉기에 찔려 숨진 40대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출근하고 알았어요. 운동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 경비원이 (먼저) 보셔서 학생들 안 볼 수 있도록 핏자국이나 그런 것들은 다 없애고…"
경찰은 곧 CCTV를 확인해 숨진 남성의 동생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지만 동생도 인근 저수지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이곳 아파트에서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숨진 형제의 70대 아버지와 60대 동거 여성이 하루 전인 어제 낮 12시 반쯤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주민] "이사도 안 가고 여기서 오래 살았어. 30년 입주할 때부터 같이 살았으니까 알지. 본부인은 벌써 가버리고…"
경찰은 43살인 동생이 형과 아버지 부부를 살해한 뒤 자신도 저수지에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력 전과가 있었던 동생은 평소 가족과 다투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자주 목격됐습니다.
[한달수/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과장] "범행에 사용된 도구들이 확인돼서 피의자는 확정된 상태이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피의자가 숨진 상태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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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880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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