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혐의' 전두환 손자 전우원 검찰 송치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손자 전우원(27) 씨를 검찰로 넘겼다.

2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전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전 씨가 상습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고(故) 전두환 [사진=뉴시스]

전 씨는 지난달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 중 향정신성의약품을 언급하며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복용하는 등 다량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전 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했다. 전 씨는 이튿날 저녁 석방되면서 대마와 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경찰에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전 씨를 지난 20일 다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물었다.

다만 경찰은 전 씨가 자진 귀국했고 혐의를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