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글로벌로 위기 극복…지방대 혁신 어떻게?
[EBS 뉴스]
학령인구 감소에 수도권 쏠림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지방대는 생존의 위기까지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학의 과감한 혁신을 전제로 새로운 지원 체계를 짜고 있는데요.
대학들도 디지털과 글로벌 같은 미래 전략에 기반해, 다양한 발전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인구절벽 위기 속
지방대 혁신 노력 활발
디지털,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 대비 역량 구축
세계 석학 강연을 온라인으로 안방에서
AR, VR, 메타버스 등 미래 교육 콘텐츠까지
사활을 건 혁신 노력
우송대 총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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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우송대 오덕성 총장 연결해, 미래형 교육을 위한 혁신 방안, 더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정부는 대학의 혁신을 전제로 규제를 대폭 풀어주는 방안에 고등교육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송대에서는 어떤 혁신 방안을 고민하고 계십니까
오덕성 총장 / 우송대
우송 대학에서는 교육의 방향에 큰 혁신이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혁신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주지하다시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 변화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 학생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슬로건을 걸고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 중심의 교육, 평생교육 차원에서 범 생애 주기의 학생 지원 시스템 구축,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온 오프라인 교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해서 디지털 캠퍼스를 만드는 이 세 가지 중점 전략을 혁신의 기본 방향으로 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우송대는, 해외 대학과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오셨습니다.
미래교육을 위한,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은 어떻습니까?
오덕성 총장 / 우송대
저희는 일찍이 12년 전부터 솔브리지 국제경영대학을 해외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70, 70, 70'이라고 하는 기본 방향으로, 학생의 70%가 외국 학생입니다.
그다음에 교수의 70%가 외국 교수고 70개국의 학생이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솔브리지 국제경영대학만 한 800명 학생이 교육을 받는데 실제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마이너리티가 되고 있는 그러한 입장입니다. 명실공히 글로벌한 접근이 시작되고 있는 거지요.
여기 성공하고 있는 글로벌한 접근을 학교 전체로 끌어내 가면서 파트너와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서, 첫째는 해외에 전략 파트너라고 해서 실리콘밸리 근방에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 또 휴스턴 대학들과 같이 실제로 해외에 취업할 수 있는 복수학위 연계 과정을 만들고,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 거기에서 3년 이상 취업을 해서 해외의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교육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하이브리드 캠퍼스 구축을 구체화해서 PAMS(Partnership of Asia Management Schools) 프로그램이라고 초기에는 해외 5개 대학과 줌으로 교과 과정을 같이 공유하고 5개 대학 교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메타버스의 공간에서 교육을 받는 것을 지난 2년간 실행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특히 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인데, 대전은 최근 라이즈 지역 선정에 탈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와 협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오덕성 총장 / 우송대
대전시가 라이즈 사업 첫해에 떨어진 건 아쉽지만 이번을 계기로 해서 지자체와 대학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선정되리라고 믿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지역의 인재가, 지역의 가장 큰 자원이라는 생각에서 지자체와 산업체, 대학이 함께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인재들을 지역의 기업에 취업시켜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지막에 그들이 지역의 정주함으로써 지역을 이끌어 나가는 그러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기본 방향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21세기 산업사회에서 취업은 끝이 아니죠.
결국은 취업의 역량은 창업의 역량과 연결이 돼야 되는데 이러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면 대학의 실험실이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고, 그들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신산업과 혁신 활동을 이끌어감으로 인해서 대학이 상아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혁신 혹은 지역 산업의 새로운 접근, 그다음에 세계적인 히든 챔피언을 구축하는 다각도의 역할을 지역 대학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학령인구가 줄고 수도권 쏠림이 심각해지면서 '지방대 위기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송대를 포함해, 지방대가 잘 살아남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오덕성 총장 / 우송대
올 2월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78명일 정도로 심각한 인구 감소의 문제 또 수도권 인구 집중의 문제 등으로 지방대학은 지방 소멸까지 걱정할 정도의 위기의식을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지금까지 저희가 구축하던 특성화 전략들을 좀 더 확산해서, 학생들이 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나가는 일 이것이 핵심이 되겠고.
이번에 교육부의 글로컬 사업은 이러한 기대에 마중물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대학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지역 대학으로 클 경우, 지역대학 스스로가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말 그대로 퀀텀 점프의 그러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이제 지역의 미래까지 좌우하게 됐습니다.
과감한 혁신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지역 발전의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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