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 가족, 커플 모두 한 자리에 모인 '메이플 팬 페스트'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가 오래오래 좋은 게임,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팬 페스트에는 단순히 게이머들만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즐기는 게임을 어머니에게 보여주고 싶어 동반 참석한 모험가도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도 많았죠. 이들은 모두 메이플스토리에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 추억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똑같았죠.
넥슨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팬 페스트 행사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했습니다. 28일부터 30일까지 4일 간 개최되는 이번 팬 페스트는 입장권 판매 개시 약 3분 만에 전량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팬 페스트는 '우리가 만든 20년의 스토리, 메이플스토리'라는 슬로건답게 각종 현장 참여형 이벤트 및 포토존, 수제 굿즈 등 볼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장이었죠. 피 터지는 경쟁을 뚫고 입장권을 쟁취한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즐겁고 행복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실 이런 오프라인 행사까지 참여할 정도라면,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찐팬'이라고 할수 있을 거에요. 헤네시스 광장에는 커플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친구과 함께 방문한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20년이라는 오랜 기간 서비스한 게임답게 관람객의 성별이나 연령층도 다양했는데요. 대부분 초등학교 시절부터 메이플스토리를 접해 익숙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새삼 메이플스토리 IP의 위력을 실감했죠. 현장을 방문한 여러 모험가들의 목소리를 담아봤습니다.
■ 룸메이트와 함께 방문한 모험가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왔습니다. 이 친구와는 룸메이트 사이예요. 메이플스토리는 초등학교 때 처음 접했는데요. 10년 이상 플레이 중입니다.
Q.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모험가 A: 최근 진 힐라를 잡았는데요.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클리어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모험가 B: 특별히 추억이 어떤 것이라고 짚기가 어려워요. 늘 이벤트를 할 때마다 꾸준히 참여하다 보니 쌓아온 시간 자체가 추억인것 같습니다.
Q. 이번 20주년 팬 페스트 어떠셨나요?
저희 둘 다 오프라인 행사는 처음입니다.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방문했는데요. 사실 입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체험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Q. 메이플스토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모험가 A: 친구들이 무슨 게임 하냐고 물었을 때, "메이플 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험가 B: 사실 메이플스토리가 굉장히 오래 서비스한 게임이잖아요. 사람들에게 '메이플스토리'하면 "이 게임 정말 재미있다, 혹은 재미있었다"와 같이 기억 속에 좋은 게임으로 남길 바라요. 지금 뿐만 아니라 미래에 메이플스토리를 떠올렸을 때도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다른 지역 친구와 함께 방문한 모험가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동작구에서 왔습니다. 3년 정도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고 있어요. 친구는 평택에서 왔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자체는 12년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는데요. 방학 버닝 시즌에만 간간이 함께 플레이하고 있어요.
Q.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어렸을 때 커닝 시티 파티 퀘스트를 즐겨 했는데요. 킹 슬라임을 사람들과 함께 잡았었는데, 그게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Q. 이번 20주년 팬 페스트 어떠셨나요?
오프라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어요. 즐길 만한 콘텐츠나 볼 거리가 많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메이플스토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네오 도쿄나 하우징 시스템 같은 해외 콘텐츠를 적극 도입했으면 좋겠어요.
■ 인싸 그 자체였던 모험가 커플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 안녕하세요. 김포에서 왔습니다. 저는 15주년부터 플레이했고 남자친구는 20년도 어웨이큰때부터 플레이했어요. 지금은 함께 세렌을 잡고 있습니다.
Q.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여자친구: 메이플스토리를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지금도 여전히 좋아해서 카카오톡 테마도 메이플일 정도에요. 동생도 꼬셔서 잠깐 같이 플레이했는데 금방 접어서 아쉬웠습니다.
남자친구는 100만 원짜리 데이브레이크 펜던트를 교불일 때 구매했는데요. 저기서 파는 실물 데이브레이크 펜던트가 10만 원이라 구매를 고민하고 있으니 옆에서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 자기는 100만원짜리도 턱턱 사면서 10만원짜리 실물은 못 사게 하니까 너무 웃겼어요.
Q. 이번 20주년 팬 페스트 어떠셨나요?
남자친구: 일단 여자친구가 좋아해서 너무 행복하고요. 여자친구가 꼭 원기님을 만나면 포옹해드리고 싶다며 벼르고 있었는데 굿즈 사러 달려가느라 원기님을 못 만난 것을 굉장히 아쉬워했어요. 행사 마지막에 사인해 주신다고 해서 끝까지 행사장에 남아있을 생각입니다.
Q. 메이플스토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남자친구: 어센틱 심볼의 압박이 좀 심한 것 같아요. 특히 신규 모험가들이 굉장히 힘들어 하세요. 레벨이 높아져도 포스가 안 되니까 한 단계 낮은 사냥터를 전전할 수밖에 없는 거죠. 270이 넘어도 후르니움 사냥을 하는 수준인데, 이 부분은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 길드 마스터 입장에서 수로나 노블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경쟁적인 건 괜찮은데 모두가 필요한 노블 스킬 컷이 너무 높아요. 길드원들이 더 높은 길드로 떠날 때마다 이해는 하지만 보내줘야 하는 상황에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보다더 많은 사람들이 방무 노블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완화해줬으면 좋겠어요.
■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여고생 모험가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포에서 왔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20년도부터 플레이했어요. 가족 중에서 오빠가 메이플을 좋아하는데요. 제가 아이디를 잘못 입력해서 어머니와 함께 오게 됐어요.
Q.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제가 메이플스토리를 시작한 20년도에 진행한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신규 캐릭터 아델이 출시되면서 그 때 성능이 엄청 좋았거든요. 그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Q. 이번 20주년 팬 페스트 어떠셨나요?
감탄사만 나왔습니다. 그냥 행복해요. 아직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많은 것을 체험해보지는 못했는데요.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네요.
Q. 어머니는 어떠셨어요?
저는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모르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왔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지만 잘 꾸며서 볼 거리는 많네요.
Q. 메이플스토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앞으로 스토리를 신경쓰면서 재밌는 내용 선사했으면 좋겠습니다.
■ 자매와 함께 방문한 모험가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도 남양주에서 왔습니다. 저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요. 언니는 17년도부터 플레이했어요.
Q.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나요?
사실 저보다는 언니가 엄청 메이플을 좋아해요. 언니가 어렸을 때 잠깐 플레이 했던 적이 있는데요. 택시를 잘못 타고 길을 잃어서 언니가 펑펑 울었던 게 기억나요. 옆에 계시던 아버지가 채팅으로 다른 모험가에게 물어봐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20주년 팬 페스트 어떠셨나요?
이런 팬 페스티벌 같은 행사는 처음인데요. 볼 것도 많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Q. 메이플스토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서비스했으면 좋겠습니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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