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 심문·수색… 美·日 기업 압박 강화하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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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이 자국 내 미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기업의 압박을 강화하고, 중국 정부에 굴복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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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G2 갈등에 반도체 불똥 우려
중국이 자국 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기업 등이 우선 대상으로 미·일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우려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도 이런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중국에서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워주지 말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으로서는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고,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중국과 갈등이 불가피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반도체 규제에 맞불 조치에 나서고, 미국이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중국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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