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금융당국, 'SG 주가폭락 사태' 합동수사

검찰과 금융당국이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와 관련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나선다.

28일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와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함께 수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엄정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초 통상적인 주가조작 사건처럼 금융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록을 넘겨 받아 본격 수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 초기에 합동수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24일 금융위 요청에 따라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출국금지한 바 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는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해 8개의 종목에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사건이다. 지난 24일부터 선광·하림지주 등 대량 매도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주가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며칠째 하한가를 이어가자 금융당국과 경찰은 지난 27일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되는 H투자컨설팅 업체의 사무실과 이 업체 명의로 된 강남의 S골프연습장, 업체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융위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합동수사팀은 'SG 주가폭락'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