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윤 대통령 ‘장진호 전투’ 언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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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등 유엔군이 중국군에 맞서 싸웠던 6·25전쟁 장진호 전투를 '기적'으로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 내용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거친 표현을 동원해 반박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가 윤 대통령 연설 중 장진호 전투 관련 내용에 대해 논평을 요구하자 "나 역시 한국 지도자의 연설 중 관련 내용에 주의했다"며 "나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의 위대한 승리가 중국과 세계에 중대하고 심원한 의의를 갖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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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등 유엔군이 중국군에 맞서 싸웠던 6·25전쟁 장진호 전투를 '기적'으로 표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 내용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거친 표현을 동원해 반박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자가 윤 대통령 연설 중 장진호 전투 관련 내용에 대해 논평을 요구하자 "나 역시 한국 지도자의 연설 중 관련 내용에 주의했다"며 "나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전쟁의 위대한 승리가 중국과 세계에 중대하고 심원한 의의를 갖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그것은 어떤 나라든, 어떤 군대든 역사 발전의 흐름과 반대편에 서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는 강철 같은 사실을 세상에 알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어 "관련국이 세계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해서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진호 전투에 대한 중국 측 기록도 전했습니다.
대변인은 "미군 2만 4천 명을 포함해 총 3만 6천 명을 섬멸했다"며 "그중 미군 한 연대 전체를 섬멸했다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월턴 워커 미8군 사령관도 혼란 중에 차량 전복으로 사망했고, 당시 애치슨 미 국무장관은 미 역사상 가장 퇴로가 길었던 패퇴였다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미 의회 연설에서 "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장진호 전투에서만 미군 4천500명이 전사했고, 6·25 전쟁에서 미군 약 3만 7천 명이 전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까지 북진했던 미 해병 1사단이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포위망을 뚫고 철수하면서 벌어진 싸움입니다.
당시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 사상자는 1만 7천 명 이상인 것으로 한국 측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중국 측도 자국군 사상자가 동상에 따른 피해를 포함해 5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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