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이면 이렇게 변신” 10년 전 실패했던 ‘괴물폰’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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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포 제조사 샤오미가 10년 전 반짝했다가 자취를 감췄던 '괴물 카메라폰'의 부활을 알렸다.
디지털 카메라의 셔터 버튼과 그립감(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새로운 콘셉트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
샤오미가 10년 전 노키아의 시도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카메라 같은 스마트폰' 구현에 다시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여전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샤오미가 라이카와 손잡고 보여준 카메라의 진화를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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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중국 스마트포 제조사 샤오미가 10년 전 반짝했다가 자취를 감췄던 ‘괴물 카메라폰’의 부활을 알렸다. 디지털 카메라의 셔터 버튼과 그립감(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새로운 콘셉트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
샤오미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신규 스마트폰 ‘샤오미 13 울트라’를 선보이면서 이색 액세서리를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0달러(약 13만원)로 소개된 이 액세서리는 스마트폰에 끼울 수 있는 케이스 형태를 띠고 있다.
액세서리에 셔터 버튼이 있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끼우면 마치 일반 카메라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뿐만 아니라 손에 폰을 쥔 상태에서 셔터를 눌러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외관이 곡선 형태로 설계돼 카메라와 비슷한 그립감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지난 2013년 노키아가 내놓은 ‘루미아 1020’과 흡사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노키아는 루미아 1020에 일반 카메라의 느낌을 더하기 위해 탈부착할 수 있는 ‘카메라 그립’ 액세서리를 80달러에 별도 판매했다. 샤오미가 이번에 선보인 것과 유사한 형태다.
루미아 1020는 당시 최고 수준인 4100만 화소 카메라로 무장해 디지털 카메라를 완전히 대체할 카메라폰으로 평가받았다. 스마트폰과 카메라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업계 카메라 전쟁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노키아의 감성을 좋아하는 국내 일부 소비자들은 사진촬영 용도로 구매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국내외 중고몰에서 구매해 소장하고 있다며 온라인에 인증하는 게시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중성이 떨어지는 윈도우 운영체제(OS)를 채택한 데다 카카오톡이 지원되지 않아 시장에서 반짝하고 사라졌다. 샤오미가 10년 전 노키아의 시도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카메라 같은 스마트폰’ 구현에 다시 도전하고 나선 것이다.
카메라처럼 보일 뿐만 아니라 셔터 버튼을 활용해 실제 카메라를 쓰는 느낌을 주지만 액세서리를 끼웠을 때 두꺼워지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샤오미가 내년에는 셔터 버튼을 폰 본체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던 샤오미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특한 카메라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지난해 ‘샤오미12 울트라’부터 독일 명품 카메라 업체 라이카(Leica)의 기술을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샤오미12 울트라’는 전작보다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1인치 소니 IMX989 기본 카메라와 초광각 렌즈, 망원 카메라 및 잠망경 줌 렌즈를 포함한 4개의 50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5999위안(약 115만원)~7299위안(약 140만원)이다. 중국을 넘어 이번에는 전 세계 출시를 예고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전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샤오미가 라이카와 손잡고 보여준 카메라의 진화를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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