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인' 비극…40대가 부모·친형 살해 후 극단 선택
【 앵커멘트 】 전북 전주에서 일가족 4명이 차례로 숨지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40대 남성이 부모와 친형을 잇달아 살해한 뒤 자신은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당시 범행 장면 등이 폐쇄회로TV 찍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초조한 듯 거울을 보다가 가방에 든 물건을 만지작거립니다.
문이 열리고 내리더니, 불과 10여 분만에 엘리베이터에 다시 탑니다.
그런데 손에 혈흔이 묻었습니다.
남성이 찾아간 곳은 부모의 집이었습니다.
남성이 떠난 뒤, 부모는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바로 밑에 층인데, 싸우고 시끄럽고 그런 건 없었던 거 같아요."
남성은 40대 이 모 씨.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이 씨는 부모를 살해하고 12시간 후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형까지 살해했습니다."
초등학교 CCTV에는 이 씨가 차에 올라탄 뒤 친형을 차로 친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씨는 범행 후 인근 저수지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범행에 사용된 도구 등이 발견돼 피의자로 확정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모두를 부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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