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훔쳐 행인 등 찔러…출소 3일 만에 범행 "대한민국이 싫어서"
【 앵커멘트 】 출소한 지 3일 만에 길거리에서 처음 본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인근에 있던 낚시 가게에서 훔쳐온 건데, 이 과정에서 주인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걸어오더니 문 앞에 멈춰 섭니다.
주춤하던 남성은 문을 열어 들어가고, 잠시 뒤 무언가를 들고 나옵니다.
손에 쥔 건 낚시가게에서 훔친 흉기입니다.
▶ 인터뷰 : 낚시가게 관계자 - "칼 들고 저 위협하고 그냥 나간 거죠. 칼 들고…. 말도안 하고 쑥 들어가서 물건 사가는 것처럼 물건 보고…."
낚시가게에서 나온 남성은 육교를 통해 맞은 편 인도로 건너가 행인을 상대로 묻지마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남성은 훔친 흉기로 이곳에서 처음 보는 시민의 등을 찌르고 옆에 있던 다른 시민과는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회에 불만이 있어 누군가를 해치려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3일 만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한 남성을 1시간 만에 서울 마포구에서 붙잡았는데, 또 다른 흉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도주했을 때는 빈손이었고, 검거했을 때 쇠 파이프를 들고 있었죠. 술 냄새 같은 건 전혀 없었고요."
등을 찔린 40대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에 대해 강도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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