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호흡기 질환 입원환자 작년의 13배…“손씻기 생활화”
[앵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봄을 맞이했는데요.
작년 봄과 비교해서 올봄 호흡기 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가 작년보다 1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7주간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감염증과 독감 때문에 입원한 환자는 만 3천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 천여 명보다 13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독감 입원환자는 작년 봄 23명에서 올봄 941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또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 등 감염증 입원환자들도 10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입원 환자 대부분은 0∼6세의 영유아였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특히 아이들 같은 경우에 감염이 안 된 바이러스가 많거나 3년 동안 감염이 안 되니까 면역이 부스터가 안 된 상황이 돼서 지금 소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이 된 거거든요."]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침과 콧물, 인후통과 두통 등 대부분 감기 증상만 유발하지만, 드물게는 폐렴 등의 감염으로 이어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 유행성 각결막염을 동반해 '눈곱 감기'로도 불립니다.
방역당국은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 예절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또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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