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美 대만 언급’ 반발… 한국공사 초치 [尹대통령 국빈 방미]

이귀전 2023. 4. 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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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거론한 것에 반발해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28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류진쑹(劉勁松) 외교부 아주사(司) 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은 전날 저녁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와 '회동을 약속하고 만나'(웨젠·約見) 한·미 공동성명의 중국 관련 잘못된 표현에 대해 엄숙한 교섭을 제기하고 강렬한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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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원칙 확실히 지켜야”
美·中, 대만해협서 신경전도 벌여
北 침묵… 김정은도 9일째 ‘잠행’

중국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거론한 것에 반발해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28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류진쑹(劉勁松) 외교부 아주사(司) 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은 전날 저녁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와 ‘회동을 약속하고 만나’(웨젠·約見) 한·미 공동성명의 중국 관련 잘못된 표현에 대해 엄숙한 교섭을 제기하고 강렬한 불만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류 사장은 대만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강조하며 한국 측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지킬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장(왼쪽)이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 공사와 만나 한미 공동성명에 대한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 뉴스1
전날 나온 한·미 공동성명은 대만과 남중국해 등과 관련해 사실상 중국을 강도 높게 견제하는 내용을 담았지만, 중국이란 나라를 실제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중국이 대사가 아닌 공사를 웨젠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공동성명 발표 후 미국과 중국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각각 군용기 등을 띄우며 신경전을 벌였다. 27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38대와 함정 6척이 대만주변에서 탐지됐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28일에는 미군이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해협에 투입하자 중국이 경계 비행에 나섰다.

북한은 이날까지 별다른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에 9일째 드러나지 않았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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