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父 서세원 캄보디아서 화장...국내 장례는 미정”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4. 28. 19:30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고(故) 서세원의 비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동주씨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의 장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가족들과 상의를 마친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 남은 삶을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켰다. 이후 인근 종합병원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오후 3시 숨졌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서세원의 사망 원인에 대해 영양제 주사 중 돌연사로 잠정 결론지었다.
1979년 데뷔한 서세원은 90년대를 주름잡은 방송인으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2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시대를 풍미했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을 비롯해 ‘서세원쇼’ 표절 의혹, 국외 도피 및 해외 도박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이혼한 이듬해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이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 호텔 사업 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목회 활동을 펼치며 안수기도 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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