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하한가’ 전 종목 닷새만 상승…“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앵커]
이번주 증시를 뒤흔들었던 8개 종목의 급락 행렬이 오늘은 멈춰섰습니다.
일부 종목은 20% 넘게 급반등하기도 했는데요.
급락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의 가입과 거래를 중단한 증권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길게는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8개 종목이 오늘은 모두 반등했습니다.
삼천리는 어제보다 22% 넘게 올랐고,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등 다른 7개 종목도 적게는 2%, 많게는 13%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 24일 '줄하한가'가 시작된 지 닷새만입니다.
기록적 폭락은 가까스로 진정됐지만, 해당 8개 종목은 나흘만에 시가총액이 8조 원 가량 줄었습니다.
줄하한가가 시작되기 전에 8개 종목의 시총은 12조 천억여 원이었지만, 오늘 종가 기준으로는 4조 3천억여 원까지 줄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이 된 차액결제거래, CFD 영업도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주요 증권사는 CFD의 신규 가입과 매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증권은 그제 CFD 신규 거래를 중단한데 이어 어제부터는 신규 가입 자체를 막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도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CFD 영업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빚을 끌어쓰는 주식 투자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시중 증권사에 주문했습니다.
[함용일/금융감독원 부원장 : "기초자산에 따라 증거금률을 차등화하거나 과도한 고객 유치 이벤트와 마케팅은 지양하여 증권시장 전반으로 레버리지(부채)로 인한 리스크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금감원은 CFD 감독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촬영기자:김태석/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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