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유가족 "사인 납득 못해…피 토하는 심정으로 화장"

이은 기자 2023. 4. 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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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 측이 사망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故 서세원의 유가족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24일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故 서세원 씨가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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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방송인 서세원 씨가 20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 후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당대를 대표하는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해외 도박 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14년에는 전처인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15년 이혼, 2016년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4월 법원 출석 모습.(뉴스1DB) 2023.4.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 측이 사망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故 서세원의 유가족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24일 캄보디아 현지 경찰로부터 故 서세원 씨가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언제든지 수거 물품에 대하여 인계하겠다고 하였으면서도 요청할 때마다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유가족 측은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으나 시신이 안치된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 여건이 열악하고, 운구를 위한 절차가 복잡해 결국 현지 화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유가족 측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고인을 한국으로 모셔갈 것"이라며 추후 서세원의 장례 절차도 공개했다.

장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한국코메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30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발인은 5월 2일이다.

한편 故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숨졌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뒤 1990년대 KBS2 '서세원 쇼'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81년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살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슬하에 8살 딸을 뒀으며, 사업을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이주해 생활해왔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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