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괴팍해졌네…'트레블 도전→무관 위기' 투헬, 훈련 중 '슬라롬 폴'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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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훈련 중에 '슬라롬 폴(Slalom pole)'을 부러뜨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뮌헨이 투헬 감독 부임 이후 휘청거리고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마인츠전 패배 이후 뮌헨이 투헬 감독의 거취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는 28일 투헬 감독이 훈련 도중 슬라롬 폴을 무릎으로 부러뜨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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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훈련 중에 '슬라롬 폴(Slalom pole)'을 부러뜨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뮌헨이 투헬 감독 부임 이후 휘청거리고 있다. 뮌헨은 지난 달 25일(이하 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투헬 감독을 앉혔다.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어04 레버쿠젠에 패하며 리그 2위로 떨어진 것이 그 이유였다.
시작은 좋았다. 투헬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상대를 4-2로 꺾으며 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모든 트로피를 위해 뛰겠다"라며 트레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던 그 모습이 현실로 실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이어진 DFB-포칼 8강에서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에 1-2로 패했다. 투헬 감독은 부임 11일 만에 트레블의 꿈을 접어야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탈락했다. 뮌헨은 UCL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1, 2차전 합계 1-4로 무너져내렸다. 원정에서 0-3 대패를 당한 것은 물론 자신들의 홈에서도 1-1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변명할 수 없는 패배였다.
리그에서도 다시 2위로 물러났다. 뮌헨은 22일 마인츠와의 리그 29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3으로 졌다. 같은 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가 프랑크푸르트를 4-0으로 대파하며 뮌헨은 5경기를 남겨두고 도르트문트에 선두를 내줬다.
완전한 실패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뮌헨은 11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처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UCL에서는 8경기 전승을 거뒀음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판단이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마인츠전 패배 이후 뮌헨이 투헬 감독의 거취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숭숭한 구단의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빌트'는 28일 투헬 감독이 훈련 도중 슬라롬 폴을 무릎으로 부러뜨렸다고 보도했다. 슬라롬 폴은 드리블 훈련 등을 위해 세워놓는 막대기다.
마지막 훈련 세션에서의 성과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헬 감독은 여러 차례 공격 패턴과 선수 이동 등을 조정하려고 했지만 그것이 선수들의 움직임으로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 부진한 결과물에 화가 난 투헬 감독은 화를 참지 못하고 슬라롬 폴을 부러뜨려버렸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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