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서울자율방범연합회 출범 발대식 개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진=뉴스1

서울경찰청은 28일 오후 7시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서울자치경찰위원회 및 자율방범대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자율방범연합회 출범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서는 자율방범대법 제정 과정과 법령,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다. 자율방범대원들은 이날 위촉장과 신분증을 수여 받았다. 또 활동 우수자에게는 감사장이 수여됐다.

자율방범대는 1953년 휴전 이후 범죄가 증가하면서 경찰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워지자 동·리 단위로 조직한 '주민야경제도'가 전신으로 현재 서울에만 450여개 조직에 1만여 명이 가입해 있다.

의용소방대와 달리 법적 근거가 없어 그동안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자율방범대법)이 제정되면서 법정 단체로 새롭게 정비했다.

자율방범대법은 자율방법대 조직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항을 비롯해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범죄신고, 청소년 선도·보호 등 활동 범위,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자율방범대에 속한 대원들은 경찰과 함께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준법 조력자로서 선거 중립·영리 행위 금지 등 책임을 가지게 된다.

서울경찰청은 자율방범대의 자긍심 고취와 체계적 지원을 위해 경찰청·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경찰과의 정기적인 합동 순찰과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출범 발대식에서 "자율방범대는 협력 치안의 대표 사례"라며 "1만여 명의 자율방범대원의 노하우를 잘 활용해 시민들이 신뢰하는 안전한 서울, 질서 있는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고 자율방범대 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자치경찰위원회와 자율방범대원들은 발대식을 마친 후 명동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방범대법 시행과 자율방범대 활동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