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가 더 괴로울줄은…입원환자 무려 13배 늘었다는데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4.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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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5일~4월22일 7주간
독감환자 1만3268명
마스크 착용 완화 등 영향
입원환자 대부분 영유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약 3년만에 마스크 없는 봄을 맞이했지만, 호흡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월 5일부터 4월 22일까지 7주간 국내 의료기관 220곳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1만32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02명)보다 13배 가량 많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독감 입원환자가 지난해 봄 23명에서 올해 941명으로 늘었다. 리노바이러스 환자는 같은 기간 314명에서 3828명으로,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79명에서 924명으로 각각 9~10배가량 증가했다. 입원환자의 대부분은 0∼6세 영유아다.

이전에도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들이 봄철에 유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한동안 사그라들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이 철저히 지켜진 데다 사람 간의 접촉 자체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하면서 지난 겨울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호흡기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인후통, 두통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폐렴 등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의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의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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