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 1.6%↑ 소비 0.4%↑… 반도체 증가했지만 경기 회복 신호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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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의 반짝 반등과 외부활동 증가에 힘입어 3월 생산과 소비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가 하락 전환한 데다 생산과 소비의 증가폭이 더딘 점 등에 비춰 볼 때 본격적인 경기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은 2.2% 증가해 지난해(4.3%)에 비해 2.1%포인트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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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의 반짝 반등과 외부활동 증가에 힘입어 3월 생산과 소비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가 하락 전환한 데다 생산과 소비의 증가폭이 더딘 점 등에 비춰 볼 때 본격적인 경기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9%)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0.5%) 감소한 뒤 12월(0.1%)과 올해 1월(0.0%), 2월(0.7%)에 이어 3월까지 증가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은 2.2% 증가해 지난해(4.3%)에 비해 2.1%포인트 적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4.7%), 석유정제(-7.9%), 전자부품(-9.8%) 등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0.5% 줄어들었으며, 재고율 또한 4.6%포인트 하락했다.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하지만 “최근 감소 흐름에 따른 기저효과와 계약 일정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가 최근 공식적으로 감산 계획을 밝히기도 해 전반적인 반도체 생산 추세는 감소 흐름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숙박·음식업(-3.4%), 예술·여가·스포츠(-1.6%)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1.8%), 부동산(3.1%)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건설업 생산은 3.3% 감소했다. 공공행정은 5.0%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08.1(2020년=100)로 0.4%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올해 1월(-1.5%)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2월(5.2%)부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5%)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9.7%)가 줄어들며 2.2%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건축 공사 실적(-7.6%)이 줄어 3.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100포인트 밑으로 조사됐다. 전월보다 경기 하강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보다 못한 셈이다. 게다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98.2로 향후 경기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생산 측면에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기대감, 서비스업 개선 흐름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글로벌 경기회복세 약화 가능성과 반도체 등 주력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 부진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상반기 재정집행(383조원) 관리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시행을 계기로 기업의 수출・투자애로 해소노력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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