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격용 드론,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대만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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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격용 무인기(드론)가 무더기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28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이 개발한 공격용 드론 'TB-001' 등 중국 군용기 38대가 대만 인근을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TB-001을 포함, 19대의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남서쪽으로 이동한 뒤 남동쪽 해안을 지나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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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장착 가능…일명 '쌍꼬리 전갈' 드론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중국의 공격용 무인기(드론)가 무더기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28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이 개발한 공격용 드론 'TB-001' 등 중국 군용기 38대가 대만 인근을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TB-001을 포함, 19대의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남서쪽으로 이동한 뒤 남동쪽 해안을 지나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가 중간선 한쪽 끝에서부터 대만섬을 따라 선회한 뒤 또 다른 중간선 끝부분으로 이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미국이 1955년 설정한 가사의 선으로 그간 양국을 가르는 암묵적인 경계로 인정됐다.
그러나 2020년 중국 외교부는 "대만은 분할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며 대만해협 중간선을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았고 수시로 중간선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이날 대만 중간선을 넘어온 TB-001은 중국군이 운용하는 가장 큰 드론으로 미사일 장착과 고고도 장거리(최대 6000㎞)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꼬리 날개의 모양 때문에 일명 '쌍꼬리 전갈'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은 지난 10일 종료된 대만 포위 훈련에도 TB-001을 투입해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훈련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해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난 데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훈련 마지막 날 중국은 대만 남서부 및 남동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총 54대의 군용기를 띄웠다. 일간 기준으로는 2021년 10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4일에도 중국은 산둥함 항공모함 전단을 대만 남동부 해안에서 120해리(222㎞) 떨어진 해역에 보내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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