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선방했다는데…하나·우리카드만 손실 '역주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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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카드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금리인상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부진은 더 도드라졌습니다.
왜 그런지 지웅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는 카드사 특성상 금리가 오를수록 부담해야 할 비용도 더 커집니다.
그러다 보니 업계 1위 신한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도 실적 악화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입니다.
하나카드는 1분기 순익이 2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급감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우리카드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46.4% 떨어지며 절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삼성은) 금리가 오르기 전에 (장기채로 돈을) 조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좀 저렴했어요. (신한은 업계) 1등이고 (위험성을) 잘 막기도 하죠.]
하나카드는 고객 확보 차원에서 무이자할부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섰고, 우리카드는 조달비용 부담을 떠안은 게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신한이나 삼성 등 상위권 카드사에 비해 수익모델이 제한적인 데다 대출 규제 영향이 적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상위사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하고 있는 등 사업 다각화가 잘 이뤄졌죠. (반면 중소형사는 ) 카드론 등 수익이 감소했어요.]
코로나19 이후 이어졌던 대출상환 유예 조치도 오는 9월 종료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도 불가피한 상황.
부진에 허덕이는 카드사들 실적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단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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