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첨단기술 찾는 후보들… 선거운동, IT업계 ‘기회의 장’으로 [심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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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에게 궁금한 게 있다면 지금 바로 챗GPT 서비스 ◇◇◇에 접속해보세요.'
실제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자 캠프가 당시 주목받던 정보기술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AI 영상기술 업체에 5000만원 가까이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오 후보 측은 당시 '오세훈 캠프 공식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시하고 여기에 2025년 완공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과 서울아레나 등을 구현해 일반 유권자들이 외관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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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영상기술 업체 등 5000만원 지출
2024년 총선엔 생성형 AI 각광받을 듯
‘○○○ 후보에게 궁금한 게 있다면 지금 바로 챗GPT 서비스 ◇◇◇에 접속해보세요.’
28일 세계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오 후보 선거사무소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쓰리디팩토리에 메타버스 구축비용으로 총 3300만원을 썼다. 후원회기부금 계정에서 지난해 5월16일 1650만원, 6월1일 1650만원 총 두 차례에 거쳐 지출한 것이다.
실제 오 후보 측은 당시 ‘오세훈 캠프 공식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시하고 여기에 2025년 완공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과 서울아레나 등을 구현해 일반 유권자들이 외관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선거 이후 10개월여 지난 현재까지도 이 서비스는 유지되는 중이다. 이날 기자가 메타버스에 직접 접속해보니 제2세종문화회관 등이 세워진 가상공간에 선거기간 당시 오 후보의 토론회 발언 영상이 여전히 재생되고 있었다. 다만 기자 외 다른 이용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 후보 측은 메타버스뿐 아니라 ‘AI 오세훈’을 만드는 데도 총 1400만원을 썼다. 지난해 6월17일 AI기술 업체인 딥브레인에이아이에 AI영상합성솔루션 비용 명목으로 후원회기부금 계정에서 394만9733원, 보조금 외 지원금에서 227만4902원, 보조금에서 777만5365원을 지출한 것이다. 딥브레인에이아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본뜬 ‘AI 윤석열’을 만든 업체다. AI 오세훈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여러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용산구 국제업무지구 개발, 마포구 DMC 랜드마크 사업 재추진 등 각 구별 공약을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승환·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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