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1분기 영업이익 673억원…전년동기대비 33% 감소
스판덱스 수요는 늘어 흑자전환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가량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보강재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점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45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8% 줄었다.
부문별로 산업자재 부문의 매출은 7101억원, 영업이익은 6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8.5% 감소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7% 증가했다. 특히 타이어보강재 매출은 49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4% 감소했다. 통상 1분기는 타이어보강재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글로벌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 준 것으로 해석된다. 효성첨단소재 측은 “탄소섬유 제품은 수요 강세와 판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판덱스 사업이 포함된 기타 부문은 매출 1244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5% 감소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소비가 줄면서 스판덱스 수요가 감소했으나, 올해 중국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 회복이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신차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타이어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용차 위주로 압축천연가스(CNG), 수소 고압용기용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탄소섬유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말 기준 연간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각각 26만t, 3750t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아라미드의 경우 추후 수요 변화에 따라 생산을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기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연산 9000t에 달한다. 2024년 상반기에 생산능력을 2500t 추가할 예정이며, 2028년 연산 2만4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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