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협회 "한미 정상, 美IRA 방향성 합의 적극 환영"

"한국, 미국 공급망 전략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 부상 기대"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한미 정상이 우리 기업의 경영 부담과 투자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향에 합의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28일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발코니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IRA 등 이슈와 관련해 "한국 기업의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방향에 대해서 명확하게 합의했다"고 전했고, 이에 배터리협회가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다.

협회는 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한 '제1차 공급망 산업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공급망 산업대화에서는 ▲해외우려기업(FEOC) 가이던스 제정 ▲투자세액공제 적용시 우리기업 우선 고려 ▲핵심광물 FTA 국가 확대 ▲대미(對美) 투자기업에 대한 원활한 비자발급 등 IRA 이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방미 기간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SK온과 현대차그룹의 합작공장 건설 등의 투자 합의가 이뤄졌다"며 "향후 총 13개 공장이 미국 현지에 건설됨에 따라 한국은 미국 공급망 전략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회는 이번 양국 간 IRA 관련 협력 방향 합의가 우리 배터리 업계의 실질적인 애로 해소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당국 간 후속 협의 강화도 요청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