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5월 4일 부분파업..."전면파업은 추후 논의"
[앵커]
간호법에 반발해 총파업을 선언한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 등이 다음 주 목요일,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재난위기 경보를 내리고 대응에 나섰는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따라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질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국회 통과에 반발해 연대 총파업을 선언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다음 달 4일 부분파업에 나섭니다.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응급구조사협회, 치과의사협회 등 13개 단체입니다.
전날부터 단식에 돌입한 이필수 의협회장은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시간별로 한정해 부분파업이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전면 파업의 구체적인 시간표와 방향, 찬반 투표 시점 등은 이번 주말 각 단체가 긴급회의를 열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장 : 모든 단체장님들께서 파업에 전격 찬성하셨고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은 됐습니다. 다만 다음 주쯤 부분 파업 그리고 그다음 전면 파업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에 각 단체별로 논의 후에 날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의협은 다음 주 초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 등도 예고했습니다.
두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거듭 촉구했는데, 이에 따라 다음 달 9일과 16일 국무회의를 지켜본 뒤 총파업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이번에 총파업에 나서면 의약분업과 원격의료 반대, 의대 정원 확대 반대에 이어 4번째입니다.
간호법 국회 통과를 역사적 사건이라며 환영한 대한간호협회는 반대로 윤 대통령에게 법률 공포를 촉구했습니다.
"대통령님 간호법 공포해 주세요"
[김영경 / 대한간호협회장 : 윤석열 대통령님께 부탁드립니다. 간호법 제정 관련한 일부 갈등 세력의 주장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살펴주시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정부는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자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내리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병원 현장을 찾아 의료진에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달라며 파업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그래픽 : 이상미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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