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원내대표 비명계 박광온…‘친명’ 지도부와 호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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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대한 의원들의 선택은 '통합', 그리고 '균형'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선의 박광온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함께 출마한 3선의 홍익표·박범계, 재선의 김두관 의원을 큰 표 차이로 제치면서 결선 투표 없이 원내대표로 당선됐습니다.
원내대표에 당선되면서 박 의원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친명계 의원들을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도 함께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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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대한 의원들의 선택은 '통합', 그리고 '균형'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선의 박광온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박 의원은 소속 의원 16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90여 표를 얻었습니다. 함께 출마한 3선의 홍익표·박범계, 재선의 김두관 의원을 큰 표 차이로 제치면서 결선 투표 없이 원내대표로 당선됐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두 번째 도전 만에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 "모든 의원님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
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고, 20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이 전 대표를 돕는 등 대표적인 '친이낙연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원내대표에 당선되면서 박 의원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친명계 의원들을 끌어안아야 하는 과제도 함께 안게 됐습니다.
투표 전 정견 발표에서 박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기는 통합의 길로 가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님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습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박 의원의 당선을 두고 "박광온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말한 통합의 리더십을 이야기 하지 않았나"라며 "다선 의원들도 변화보다는 무난하고 안정감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비명계 "박광온 당선으로 지도부에 견제와 균형 만들어질 것"
비명계 의원들은 박 의원이 친명계 중심의 지도부에서 균형을 잡아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당이 방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아니고, 이젠 조금 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민들과 좀 더 가까이 가는 그런 당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비명계 의원들에게서도 "큰 흐름에서 비명계가 지도부에 들어가야 견제와 균형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본 것",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옆에 누굴 세우는 게 제일 모양새가 좋은지 따진 것이고 박광온 의원이 제일 나았다"는 등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대통령 거부권 등…난제 수두룩
재수 끝에 원내대표에 당선된 박 의원,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여당이 반대하는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당내 문제인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라는 난제가 박 의원 앞에 놓여 있습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겠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쇄신방안을 마련해 국민들께 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의 당선에 대해 국민의힘은 "의회주의와 여야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정의당은 "민주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책임 있게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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