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샷-멘탈로 '메이저 퀸' 도전..박결 "아이언 샷이 핀에 딱딱 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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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45위로 시드를 지켜냈다.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낸 비결에 대해 박결은 "작년에 아이언 샷으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그린 적중률이 많이 떨어져서 지난 겨울 미국 전지훈련에서 아이언 샷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훈련 결과가 좋아 지금은 아이언 샷이 핀에 잘 붙고 원하는 방향으로도 보낼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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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양주, 김인오 기자) 박결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45위로 시드를 지켜냈다.
2년 전 출전권을 반납한 후 재시험을 치른 끝에 KLPGA 투어로 돌아온 선수라는 점만 보면 무난한 성적표였다.
하지만 박결은 만족할 수 없었다.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고,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두 번째 우승 갈증도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커져만 갔다.
1년을 돌아본 후 스스로 진단한 결과, 안되는 이유는 너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그린 적중률이 가장 심각했다. 아이언 샷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는 얘기다.
박결은 28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둘째날 2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합계 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낸 비결에 대해 박결은 "작년에 아이언 샷으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그린 적중률이 많이 떨어져서 지난 겨울 미국 전지훈련에서 아이언 샷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훈련 결과가 좋아 지금은 아이언 샷이 핀에 잘 붙고 원하는 방향으로도 보낼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난 것도 스코어에 도움이 됐다. 세컨 샷에서 한 두 클럽 짧게 잡을 수 있어 공략이 쉬워졌다. 최근 몇 년 간 박결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20야드 초반에 불과했다.
박결은 "비거리가 많이 늘었다. 지금은 235미터까지도 나가는 것 같다"며 "전지훈련 때 체력훈련을 많이 한 결과다. 거리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매번 티샷 할 때마다 죽을 힘을 다해 치고 있다"고 말했다.
샷이 좋아지자 자신감도 생겼다. 하지만 우승 욕심은 일단 마음 한 구석으로 숨겼다. 박결은 "3라운드가 끝났다면 많이 떨리고 긴장됐겠지만 아직은 2라운드라 마음이 편하다"며 "이번에 우승을 하면 너무 좋겠지만 매달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결은 남은 이틀 쟁쟁한 선수들의 도전을 모두 이겨내야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 스코어 차이도 크지 않다.
이다연, 한진선, 최예림은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우승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한 홀 성적으로도 충분히 역전을 노릴 만하다.
김아림, 손예빈, 이소영, 방신실 역시 선두에 2타 모자란 공동 5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추격 중이다.
지난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최은우는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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