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성적 학대” 발언 장경태 윤리특위 제소

박지원 2023. 4.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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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측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것을 두고 "미국에선 성적 학대로 간주된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장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대통령께서 지금 미국 순방하면서 외교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양이원영 의원도 그랬고 민주당은 없는 외교 참사를 만들기 위해 혈안인 것 같다"고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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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측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것을 두고 “미국에선 성적 학대로 간주된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28일 국회 의안과에 장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장 의원은 지난 26일 윤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것을 두고 “미국에선 성적 학대로 간주된다”고 발언해 여당의 반발을 샀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왼쪽)과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이 28일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 장경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에도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발언에 반발해 장 의원 징계안을 제출한 바 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장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대통령께서 지금 미국 순방하면서 외교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양이원영 의원도 그랬고 민주당은 없는 외교 참사를 만들기 위해 혈안인 것 같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장 의원은 지난번에도 막말을 해서 저희가 징계안을 제출했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해 징계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와 같은 막말을 하고도 사과나 유감 표명 한마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표 사법리스크가 워낙 크고 ‘돈 봉투 쩐당대회’라는 큰 문제가 있어서 장 의원의 막말 정도는 아무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징계안 제출 사유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이와 같은 막말이 있을 때는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고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가장 주된 징계 사유”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징계 수위에 대해서까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윤리위에서 적절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뉴시스
장 원내대변인은 “(장 의원의) 그 모욕적 발언이 단순히 모욕적 발언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그 의도는 명확하다. 어떻게든 대통령 순방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한 그와 같은 나쁜 발언을 의도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국익이야 어떻게 되든 민주당의 정치적 반사적 이익을 위해 그와 같은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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