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 尹 장진호 전투 '성과' 발언 中반발

정지우 2023. 4. 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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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6·25전쟁 장진호 전투성과를 '기적'이라는 표현한 것에 대해 "역사 발전의 흐름에 반대편에 서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어떤 나라든, 어떤 군대든, 역사 발전의 흐름의 반대편에 서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역행하고,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며 "관련국들이 세계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해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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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외교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6·25전쟁 장진호 전투성과를 ‘기적’이라는 표현한 것에 대해 “역사 발전의 흐름에 반대편에 서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28일 허신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나는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뜻의 한국전쟁의 중국식 명칭) 전쟁의 위대한 승리가 중국과 세계에 중대하고 심원한 의의를 갖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나라든, 어떤 군대든, 역사 발전의 흐름의 반대편에 서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역행하고,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부딪혀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며 “관련국들이 세계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해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회 연설에서 “미 해병대 1사단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뒀다”며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의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미군이 치른 희생은 매우 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진호 전투에서만 미군 4500명이 전사했고, 6·25 전쟁에서 미군 약 3만7000명이 전사했다”면서 “원주 324 고지전에 참전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잃은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활동에 여생을 바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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