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재영입하는데 내 연봉 왜 까요?" 불만 폭발한 바르사 선수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5·PSG)를 다시 영입하려면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포착됐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자택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현지 매체를 통해 영상으로 널리 퍼졌다. 메시는 옛 바르셀로나 동료인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의 부부와 동반 모임도 가졌다.
현시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메시는 2년 전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당시 바르셀로나 팬들은 울면서 메시를 붙잡았으나, 바르셀로나는 구단 재정 상황이 악화된 탓에 눈물을 머금고 메시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메시 역시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메시와 PSG의 계약이 올해 6월에 만료된다. 2022-23시즌이 끝나면 다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메시다. 메시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진 시점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설레게 한다.
바르셀로나 팬들과 달리 선수단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영입하면 기존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해야만 한다. 기존 선수 입장에서는 본인들 연봉을 줄여서 메시를 팀메이트로 받아들이는 꼴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2억 유로(약 2,950억 원)의 연봉을 깎아야 한다. 지난해 자유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프랭크 케시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은 연봉 삭감을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다른 선수들의 입장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재영입 여부를 떠나서 선수단 감축 및 연봉 삭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만큼 재정 상황이 나빠졌다. 여기에 메시 재영입 이슈까지 불거졌다. 기존 선수들의 희생 없이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다시 입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시, 크리스텐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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