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초기 전립선암 대상 국내 첫 '중입자 치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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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중입자 치료가 암 환자에게 적용됐다.
연세대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28일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첫 번째 중입자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밝혔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중입자 치료 경험이 가장 풍부한 일본에서는 치료 환자의 25~30%가 전립선암이다.
현재 연세의료원 중입자 치료 대상은 전립선암 중에서도 초기인 1·2기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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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중입자 치료가 암 환자에게 적용됐다. 연세대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28일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첫 번째 중입자치료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전립선 피막 내에 1.2㎝ 크기의 종양이 존재했다. 림프절과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는 상태였다. 28일 첫 조사 이후 3주간 12회에 거쳐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치료를 마친 이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 지 몇 분 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끝났다고 해서 놀랐고 통증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피해야 할 음식이 없다고 해서 병원을 나가면 편하게 식사할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중입자 치료는 몸속 암세포에서 에너지의 대부분을 발산하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의 특징을 활용해 일반 방사선 치료보다 효과적이고 강력한 암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치료 과정은 일반 방사선 치료와 다르지 않은데, 대상으로 선정되면 고정 기구를 제작하고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다. 전립선암의 경우 치료 횟수는 평균 12회로 치료비는 5500만원이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중입자 치료 경험이 가장 풍부한 일본에서는 치료 환자의 25~30%가 전립선암이다.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일본에서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암세포 분화 정도가 양호한 저위험군 전립선암에서 생화학적 무재발률은 중입자, X선 치료 모두가 비슷한 성적을 보이지만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서는 중입자 치료의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90% 이상으로 더 우수하다. 전립선암 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계 부작용인 혈변과 빈뇨, 절박뇨 등 비뇨기계 부작용 발생률이 낮다는 점도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중입자 치료는 자세 교정 등 전체 과정을 포함해도 30분 내 완료된다. 평소 즐기던 운동, 여행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전립선이 항문과 가까워 한 달 정도 탕 목욕을 피해야 한다.
현재 연세의료원 중입자 치료 대상은 전립선암 중에서도 초기인 1·2기 환자다. 연세의료원에 설치된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 360도로 중입자를 조사하는 회전형 2대인데 지금 사용되고 있는 고정형은 전립선암에 쓸 수 있다. 이 밖에 수술로 전립선을 절제했거나, 이전에 전립선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는 중입자를 쏠 암 덩어리를 찾기 어려워 해당 치료를 적용하기 힘들다고 연세의료원은 밝혔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이번에 시작한 고정형 치료기를 이어 회전형 치료기를 가동하며 중입자 치료 대상 암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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