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동기부여될 AG, 우리팀에서 많이 갔으면"…이승엽·김원형 한목소리

문대현 기자 2023. 4.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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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많은 제자들이 출전하기를 희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2022 항저우 AG 예비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김 감독은 "최종 명단에 누가 뽑힐지는 몰라도 예비 명단에 든 선수들은 지금부터 굉장히 설렐 것"이라며 "어쨌든 KBO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기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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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항저우 AG 예비명단 198명 발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 News1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많은 제자들이 출전하기를 희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8일 2022 항저우 AG 예비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147명과 와일드카드 33명 등 프로 선수 180명과 아마추어 선수 18명까지 총 198명의 선수가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두산 소속으로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멤버였던 투수 곽빈과 정철원을 비롯해 총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KBO와 야구협회가 AG 최종 명단에 구단별 최대 3명 선발이라는 상한선을 뒀기에 17명 중 최대 3명만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28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아직 예비 엔트리이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좋다"며 "대표팀을 경험하고 오면 야구를 보는 눈이 보다 넓어진다. 누가 되든 우리 팀에서 3명을 꼭 채워서 국제 무대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1999년 아시아 야구선수권을 통해 국가대표에 데뷔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했던 이 대회에서 이 감독은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잘 해내 국가적인 영웅으로 발돋움했고 이후 국민타자 반열에 올라섰다.

이 감독은 "당시 구대성, 박정태, 정민철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기억이 있다"며 "내가 국가대표라는 게 믿기지 않았고 자부심이 상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예비 명단에 뽑힌 것만으로도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상당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많이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 News1 문대현 기자

WBC에 나섰던 최지훈을 비롯해 특급 루키 송영진, 이로운 등 15명이 예비 명단에 들어간 SSG의 김원형 감독도 이 감독과 비슷한 뉘앙스의 답변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최종 명단에 누가 뽑힐지는 몰라도 예비 명단에 든 선수들은 지금부터 굉장히 설렐 것"이라며 "어쨌든 KBO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기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방콕 AG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 감독은 "나도 프로 선수들이 참가했던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팀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뽑히면 감독으로서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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