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대만 평화' 성명 직후 미-중 대만해협서 신경전

김태윤 kktyboy@mbc.co.kr 2023. 4. 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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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이 현지시간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직후, 미국과 중국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각각 군용기 등을 띄우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어제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38대와 함정 6척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됐고, 이 가운데 군용기 19대는 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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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미 국방부 제공]

한미 정상이 현지시간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직후, 미국과 중국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각각 군용기 등을 띄우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어제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38대와 함정 6척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됐고, 이 가운데 군용기 19대는 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하루 전 군용기 12대와 함정 4척이 대만 주변에서 활동하고, 이 중 군용기 5대가 중간선 월선 또는 ADIZ 진입을 했던 것에 비해 무력시위의 규모가 상당히 커진 것입니다.

특히 중국군 TB-001 무인기 1대는 27∼28일 사이 대만을 거의 한 바퀴 돌았으며, 대만 서남부 공역에서 남쪽, 동쪽 공역을 거쳐 동북쪽 공역으로 진입한 뒤 중국 연안으로 돌아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는 전했습니다.

이어 28일에는 미군이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대만해협에 투입하자 중국이 경계 비행에 나섰습니다.

이번 비행은 이달 초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미국 회동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한 이후 약 2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8758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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