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인터뷰가 뭐길래...ESPN, 동료 기자에 욕설한 자사 베테랑 기자 전격 해고

장성훈 2023. 4. 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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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다 동료 기자에게 욕설을 한 자사 기자를 전격 해고했다.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MLB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 말리 리베라가 더 이상 ESPN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베라는 지난 19일 양키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 대 LA 에인절스전을 취재하면서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프리랜서 기자 이본 가에티와 언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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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ESPN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다 동료 기자에게 욕설을 한 자사 기자를 전격 해고했다.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MLB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 말리 리베라가 더 이상 ESPN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베라는 지난 19일 양키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 대 LA 에인절스전을 취재하면서 양키스 슬러거 애런 저지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프리랜서 기자 이본 가에티와 언쟁을 벌였다. 서로 먼저 저지와 인터뷰를 하려고 한 것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리베라는 사전에 저지와의 인터뷰를 예약했는데 가에티가 이를 무시하고 저지와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리베라는 가에티가 계속 저지와의 인터뷰를 시도하자 'f'자와 'c'자로 시작하는 욕설을 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녹화됐다.

당시 저지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파문이 일자 ESPN은 리베라를 전격 해고했다.

리베라는 ESPN에서 13년 동안 일해온 베테랑 기자다.

가에티는 일본 방송을 위해 오타니 쇼헤이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에티는 MLB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의 부인이기도 하다.

리베라는 "나는 내가 해서는 안 될 말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며 "참작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것이 결코 내 행동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수년 동안 MLB를 취재하면서 가에티와 결혼한 MLB 커뮤니케이션 부사장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리베라는 가에티에 사과했지만 가에티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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