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지 못하면 품겠다...'승률 20%' 이강인에 유독 약했던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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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에 유독 약했다.
지난겨울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확인했으며 최근에 다시 한 번 동일한 내용을 다뤘다.
그는 27일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매우 가까운 상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OK' 사인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유독 이강인에게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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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에 유독 약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겨울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이강인을 향한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확인했으며 최근에 다시 한 번 동일한 내용을 다뤘다. 그는 27일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매우 가까운 상태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OK' 사인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협상 단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심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흥미로운 이적설이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며 2020-21시즌 두 팀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 이외에도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쟁력을 갖춘 빅 클럽이다. 지난 시즌 같았으면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나와도 주전 경쟁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강인이 그만한 수준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그는 엄청난 발전을 했다. 본래 강점이었던 왼발 킥과 플레이 메이킹은 더욱 농익었으며 단점으로 지적받던 스피드와 활동량, 체력, 피지컬은 모두 몇 단계 발전했다.
최근엔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오사수나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스페인 라리가 공식 계정에 박제됐으며 셀타 비고전에서는 9점대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헤타페전에선 개인 커리어 및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엄청난 드리블 골은 과거 번리전 손흥민을 연상케 했다. 또한 앙투안 그리즈만, 마르코 아센시오 등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기지 못하면 품겠다는 생각이다. 아틀레티코는 유독 이강인에게 약했다. 통산 5번의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는 단 1승만을 거뒀다. 2021-22시즌엔 홈에서도 1-2로 패했고 원정에서도 0-1로 졌다. 홈 경기에선 이강인에게 1어시스트까지 내줬다.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의 성적을 비교하면 더욱 확연하게 차이를 알 수 있다.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았을 때 그의 소속팀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했다. 모두 발렌시아 때 거뒀던 기록이다. 그러나 마요르카 이적 후 아틀레티코전에서 4경기 연속 출전했으며 지난 맞대결 전까지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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