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콜록' 저기서 '훌쩍' 올봄 호흡기환자 13배 급증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4. 28. 17:39
코로나19 유행 이후 약 3년 만에 마스크가 없는 봄을 맞이했지만, 호흡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월 5일부터 4월 22일까지 7주간 국내 의료기관 220곳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1만32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02명)보다 13배가량 많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독감 입원 환자가 지난해 봄 23명에서 올해 941명으로 늘었다. 리노바이러스 환자는 같은 기간 314명에서 3828명으로,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79명에서 924명으로 각각 9~10배 증가했다. 입원 환자 대부분은 0∼6세 영·유아다.
이전에도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봄철에 종종 유행했지만,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엔 한동안 사그라들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인후통, 두통 등을 유발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폐렴 등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의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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