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8개 전 종목 상승 마감…일부는 10% 넘게 급등 마감하기도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대량 매물 출회로 연일 급락세를 탔던 종목들이 28일 반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일부 종목은 하한가에서 벗어나 상한가 직전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최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그간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리(22.89%), 서울가스(13.49%), 세방(11.07%), 다올투자증권(10.43%), 다우데이타(5.34%), 대성홀딩스(8.79%), 하림지주(2.97%), 선광(2.10%) 등 연일 하락을 거듭해온 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15만3000원에 장을 마친 삼천리는 무더기로 하한가가 속출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가 이날 돌연 20% 넘게 급등했다.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찍었던 대성홀딩스와 선광는 각각 3만4050원, 4만1250원에 마감해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이들 종목은 이날 장중 전일 대비 각각 28.12%, 26.49%까지 급등하며 상한가 목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8개 종목의 시가총액(시총) 총합은 60% 넘게 증발했다. 8개 종목의 시총은 지난 21일(약 12조1949억2000만원)에서 이날 4조3456억4000만원으로 대비 64.37% 감소했다. 이 기간 하락률은 선광(-75.40%), 대성홀딩스(-73.83%), 서울가스(-72.64%), 삼천리(-69.25%), 다우데이타(-60.11%), 세방(-58.05%), 하림지주(-42.55%), 다올투자증권(-35.62%) 등이다.
한편 다움키움그룹을 그룹사로 두고 있는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9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이번 무더기 하한가 속출 사태 종목 중 하나인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폭락이 시작되기 이틀 전에 처분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이날 이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금감원 주최로 열린 간담회 전후로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의 주식 매각은 “우연일 뿐”이라며 “CFD 반대매매는 실시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우리(키움증권)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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