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인사이드] "보험금 왜 안 주나요?"…AIA생명, 부지급률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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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AIA생명의 보험금 부지급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보험금 청구 건수가 1천건을 넘는 회사들 가운데에서는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28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AIA생명의 지난해 보험금 부지급률은 1.44%로 1년 전 0.84%보다 0.62%p 높아졌습니다.
단순하게 숫자로만 따져봤을 때 AIA생명은 전체 23개 보험사 가운데 부지급률 4위에 해당합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5.48%로 1위 하나생명(2.03%)과 KB생명(1.85%)가 뒤를 잇습니다.
하지만 상위 3개 회사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전체 보험금 청구 건수가 73건, 부지급 건수가 4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생명과 KB생명도 전체 청구건수가 1천건을 넘지 않습니다.
보험금 청구 건수가 1천건을 넘는 보험사 가운데에서는 AIA생명이 가장 높습니다. 이어 메트라이프(1.19%)와 KDB생명(1.17%) 순입니다. 특히 AIA생명은 보험금 청구 건수가 비슷하게 4만건대인 흥국생명(1.04%), 동양생명(1.14%)와 비교해봐도 0.3~0.4%p가량 높습니다.
전체 보험상품 중에서는 암보험 부지급률이 11.95%로 가장 높았습니다. 종신보험이 2.33%를 기록하며 그다음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AIA생명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다이렉트 채널의 부지급률이 2.01%를 기록했습니다. 보험설계사(1.08%), 법인대리점(TM, 1.3%)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AIA생명 관계자는 "약관에서 정의하는 암, 심장혈관질환 및 뇌혈관 질환 진단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또한 90일 책임개시기간 이전 암 진단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주요 사유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는 약관에서 보장하지 않는 내용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약관이 복잡하거나 이를 설명하는 절차가 미흡해 소비자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가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1일 기준 보험개발원이 국내 생보사의 정기·종신보험 상품 약관과 상품설명서를 평가한 결과 AIA생명은 전체 21개 생보사 가운데 19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AIA생명은 지난 2018년에도 변액보험 상품 약관과 설명에 대한 이해도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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