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려 온다…호텔신라 영업익 128% 급증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4.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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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실적
원자재값·해상운임 하락에
LX인터 영업이익 34% 줄어
경기침체에 기업광고 감소
제일기획 영업익 534억 그쳐

LX인터내셔널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LX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이 3조6999억원, 영업이익이 161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34.2% 줄었다. LX인터내셔널 측은 "자원 가격과 해상운임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며 기저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X인터내셔널은 니켈 등 2차전지 전략 광물과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우선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재생 발전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바이오매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사업에 자산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제일기획은 올 1분기 매출 9416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영업이익은 8.7% 줄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와 관련해 제일기획 측은 "인건비와 투자자금 등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은 3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3349억원보다 늘었지만 인건비와 경비 등 판관비가 12% 증가한 3107억원을 기록한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본사는 실적이 주춤했지만 연결 자회사들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일기획은 "국내 본사는 주요 광고주가 매체 관련 마케팅 예산을 축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역성장했다"며 "그러나 연결 자회사는 디지털 사업 확대와 해외 자회사 성과로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매출총이익을 기준으로 본사는 713억원, 해외 등 연결 자회사는 292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본사는 전년 동기 대비 6% 역성장했지만 연결 자회사는 13% 신장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반면 매출은 7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

관광산업 정상화 분위기와 함께 면세(TR)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호텔&레저 부문 역시 비수기 시즌인데도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측은 "향후 국내외 여행 관광 정상화 추이에 따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25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와 가성소다, 에폭시 수지 원료(ECH)의 국제 거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61.9% 줄어들었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정유정 기자 /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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