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들겨 봐야…'4연속 위닝' LG, KIA전 클린업 변경 이유는?[잠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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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뜨겁다.
LG는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바탕으로 KBO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부터 27일 잠실 SSG전까지 3연전에서 매번 2승씩을 챙기고 있다.
그런데 LG 염경엽 감독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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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뜨겁다.
LG는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바탕으로 KBO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부터 27일 잠실 SSG전까지 3연전에서 매번 2승씩을 챙기고 있다. 뛰어난 타선 응집력, 그 중에서도 4할 타율을 앞세운 주장 김현수를 비롯해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한 오스틴 등 중심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런데 LG 염경엽 감독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줬다. 김현수를 3번에서 5번으로, 오지환이 5번에서 3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된 것.
염 감독은 "오지환이 3번에 있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1회에 병살타가 나오는 게 흐름상 가장 안 좋다. 오지환이 3번 타순에 가면 무사 1, 2루 상황이 되도 병살 확률이 줄어든다"며 "만약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면 김현수나 팀 모두에게 안좋다"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20경기 72타석에서 단 1개의 병살타만 기록 중이다. 타율 4할3리, 출루율 0.464로 뛰어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럼에도 굳이 김현수의 병살 가능성을 지적한 것은 느린 발을 염두에 둔 것. 초반부터 확실히 승기를 잡고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염 감독은 "현재 우리 팀 타순에서 가장 감이 좋은 건 3, 4, 5번이다. 그 안에서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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