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문단, 수도권 차출론 제언…김기현 "당 위해 뭐든 다하겠다"

김정률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4.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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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28일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남권 의원들의 수도권 차출 및 호남권 지원론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고문께서 당에 대한 덕담, 우려에 대해 말씀하셨다"며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당과 국가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데 몇몇 설화에 의해 눈살을 찌푸린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 말씀이 있었고 김 대표에게 강력하게 대처해달라는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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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에게 상향식 공천 강조…김 "공천 잘 하겠다"
설화 논란 관련 '강력 대처' 요구 목소리 이어져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김기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28일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남권 의원들의 수도권 차출 및 호남권 지원론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을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상임고문단은 김 대표에게 당내 설화(舌禍) 논란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편 총선 승리를 위한 핵심은 상향식 공천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22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상향식 공천을 하고 마지막으로 국민 여론조사로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영남권에 있는 국민의힘 다선 의원들은 전략적으로 수도권에서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국민들에게 헌신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것도 공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영남권에서 선수를 쌓지 말고 수도권으로 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자신은 당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다하겠다고 했다"며 "공천을 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표는 본인의 수도권 출마 등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해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등 광주시가 신청한 것을 적극 지원하라고 했다"며 "내각 개편 때 호남 출신이 반드시 들어가도록 해줘라. 당에서 그렇게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 홍보전략 부재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다른 참석자는 "당도 잘하고 있고, 대통령도 열심히 하는 데 왜 지지율이 안 오르겠느냐"며 "홍보 대책이 명확하지 않다. 홍보와 언론기관이 전부 다 야당에 치우친 사람이니까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도 정상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좀 파격적으로 대처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설화 논란에 대해 "아주 살얼음판 걷듯이 해야 한다"며 "다만 특정인 거론한 것은 아니고 당 전체가 이제 조심해야 한다. 선거 때는 말 한마디로 민심이 돌아선다"고 설명했다.

상임고문단은 모두 발언에서 김 대표에게 대통령에게 진언하는 대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는 한편, 설화 논란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고문께서 당에 대한 덕담, 우려에 대해 말씀하셨다"며 "윤 대통령과 김 대표가 당과 국가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데 몇몇 설화에 의해 눈살을 찌푸린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 말씀이 있었고 김 대표에게 강력하게 대처해달라는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설화 논란을 일으킨 인사들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또 "지지율 상승에 대해 어제 여론조사를 보면 저희가 3%포인트(p)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데 더욱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민생에 집중해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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