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득타율 1위 LG 염경엽 감독의 조언…“잘 맞는데 왜 문제를 찾아?”

배재흥 기자 2023. 4. 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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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SSG전에서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잘 맞고 있는데 왜 문제를 찾아?”

LG는 28일 현재 팀 타율(0.296)과 팀 득점권타율(0.343)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번 홍창기부터 9번 박해민까지 타선 전체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타자들은 타순과 관계없이 필요할 때 ‘한 방’씩을 날려주고 있다.

이날 KIA전을 앞두고 서울 잠실야구장 더그아웃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잘 친 공이 야수에게 잡히면 타자들은 뭐가 문제인지부터 찾기 시작한다. 나는 거꾸로 타자들에게 문제를 찾지 말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타자들이 모든 타석을 똑같은 ‘루틴’으로 임하게끔 만드는 게 팀 타격의 방향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문제를 찾고, 깊이 파고들게 되면 슬럼프가 올 수 있다”며 “타격 자세 등을 바꿔 안타 1~2개가 나오면 타자들은 ‘이거야’라고 생각한다. 이후에 또 안 맞으면 바꿀 부분부터 찾는다. 30년 넘게 프로판에 있으면서 본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염 감독은 이정후(25·키움)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이정후는 숫자를 보지 말라고 했는데, 그것과 똑같다. 매 타석 같은 루틴으로 치다 보면 마지막 숫자는 원래 자신의 능력치에 맞게 나온다”면서 “3할 타자가 초반에 2할 1푼을 치더라도 나중에 3할 가깝게 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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