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사회인야구 ‘날아차기 폭행’에 한탄 “아니 하아…”

이선명 기자 2023. 4.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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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출신 오재원(왼쪽). 경향신문 자료사진



두산 출신 오재원이 사회인 야구 경기에서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 폭행 사건을 본 뒤 한탄했다.

오재원은 최근 공개된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영상에 “아니 하아…”라는 댓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오재원이 의견을 남긴 영상은 지난 22일 사회인 야구 남양주JS리그 와일드타이거즈야구단과 비백데블스간의 경기에서 벌어진 폭행 사태가 담긴 게시물이다.

이날 경기 5회 초 16-2로 와일드타이거즈야구단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벤치클리어링 벌어졌다.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킨 가운데 비백데블스 한 선수가 1루까지 달려가 상대 팀 선수를 향해 날아차기를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가해 선수는 동료들이 말리자 욕설과 함께 “14점 차에서 누가 도루를 하냐”며 소리쳤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댓글도 나왔다. 해당 댓글에 따르면 와일즈타이거즈야구단 선수가 실행한 도루가 원인이 됐다. 비백데블스 선수들은 ‘계속해서 끌려가고 있는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도루를 했다’며 심판에게 어필했다.

이후 욕설이 오가며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발생했고 비백데블스 50대 중견수가 스파이크를 신은 상태에서 날아차기를 하며 폭행을 저질렀다. 폭행을 당한 선수 측은 사과를 요구했으나 ‘그렇게 도루하면 앞으로 야구 못한다’는 답변을 듣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이 누리꾼은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도루를 하지 않는다’는 룰은 프로에서나 암묵적으로 있는 것이고 사회인 야구에서 점수 차 10~15점 차이가 나더라도 뒤집히는 경기를 많이 겪었다”며 “돈을 받는 프로가 아닌 돈을 주고 게임을 하며 즐기는 야구인데 열심히 하는 것으로 뭐라 하는 부분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날아차기 폭행이 담긴 영상은 관련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파장을 일으켰고 오재원이 댓글을 다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오재원은 이와 관련해 한숨만 내쉬며 말을 아끼는 태도를 취했지만 누리꾼들이 ‘형 참아달라’ ‘식빵 나오기 24초 전’ 등의 대댓글을 달며 그의 마음속을 대변했다.

사회인 야구에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및 폭행 사건의 경우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폭행죄를 범할 경우 특수폭행에 해당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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