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 신약 엔블로정 5월 출시 나선다
20조원대 시장 블록버스터로 성장 기대
대웅제약이 한국 36호 신약 엔블로정을 내달 1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를 담당하는 ‘SGLT-2’ 수송체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제2형 당뇨병에 사용하며 동일한 기전을 가진 타 약물에 비해 적은 용량으로도 혈당을 충분히 떨어뜨릴 수 있다. 때문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약물이기도 하다.
엔블로정은 지난 2020년 식약처로부터 신속 심사대상(패스트트랙)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작년 11월 식약처 허가를 받는 등 정부와의 협력으로 빠르게 개발됐다. 지난 25일에는 건강보험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정부는 지난 3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글로벌 6대 강국을 목표하고 있기도 하다.
대웅제약의 엔블로정은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당뇨병 1차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메트포르민과 병용으로 사용한다. 또는 메트포르민 및 LG화학이 개발한 제미글립틴과 병용으로 사용한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이 SGLT-2 억제제 계열에서 최고 신약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GLT-2 억제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7조원에 달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라며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전략과 영업력으로 엔블로정을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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