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 신약 엔블로정 5월 출시 나선다

이창훈 기자(lee.changhoon@mk.co.kr) 2023. 4. 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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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식약처 패스트트랙 1호, 작년 11월 허가
20조원대 시장 블록버스터로 성장 기대

대웅제약이 한국 36호 신약 엔블로정을 내달 1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신장의 포도당 재흡수를 담당하는 ‘SGLT-2’ 수송체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제2형 당뇨병에 사용하며 동일한 기전을 가진 타 약물에 비해 적은 용량으로도 혈당을 충분히 떨어뜨릴 수 있다. 때문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약물이기도 하다.

엔블로정은 지난 2020년 식약처로부터 신속 심사대상(패스트트랙)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작년 11월 식약처 허가를 받는 등 정부와의 협력으로 빠르게 개발됐다. 지난 25일에는 건강보험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정부는 지난 3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글로벌 6대 강국을 목표하고 있기도 하다.

대웅제약의 엔블로정은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당뇨병 1차 치료제로 흔히 사용되는 메트포르민과 병용으로 사용한다. 또는 메트포르민 및 LG화학이 개발한 제미글립틴과 병용으로 사용한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이 SGLT-2 억제제 계열에서 최고 신약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GLT-2 억제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7조원에 달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라며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전략과 영업력으로 엔블로정을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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